野 "문창극 친일·반민족적 망언".. 총리지명 철회 강력요구

  • 등록 2014-06-11 오후 11:30:13

    수정 2014-06-12 오전 12:00:46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야권은 11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과거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반민족적 망언”이라며 총리 지명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총리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반민족적 망언”이라며 “박 대통령은 즉각 총리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문 후보자의 발언은 우리 민족을 근본적으로 욕되게 했을 뿐 아니라 친일, 반민족 인식을 극악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이런 인식을 가진 자를 총리로 내세운 이 정부의 정신상태 또한 의심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인사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S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당하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라며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같은 강연에서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남북 분단을 만들게 주셨어. 저는 지금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강연에서는 제주 4.3민중항쟁에 대해 “제주도에서 4·3 폭동사태라는게 있어 가지고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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