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북미펀드는 연초 이후 3.30%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다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나오며 지수를 끌어 내린 영향이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으로 정치 지형이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플러스 수익률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에 미국 3대 증시는 2%대로 상승하며 추가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을 키웠던 미중 무역분쟁이 이전 보다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무역정책은 의회가 아닌 백악관이 주도하고 있지만, 하원이 예산안을 편성하고 행정부 각료들의 소환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일방적인 행보를 보여 왔던 트럼프 정부의 외교 행보에 속도조절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신중한 전망도 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변곡점을 맞이하는 분위기지만 실무협상 진척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