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북미 펀드 다시 볼까

연초 후 수익률 3.30%…지난 달 마이너스에서 상승 전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작용"
  • 등록 2018-11-08 오후 4:45:44

    수정 2018-11-08 오후 6:16:1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달 조정 구간에 돌입했던 북미펀드 수익률이 미국 중간선거 마무리로 다시 반등 할 지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 의회가 상원과 하원의 분리구도로 나뉘자 무역분쟁 등 증시 상승을 가로막았던 요인들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단기적인 상승여력을 기대해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북미펀드는 연초 이후 3.30%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다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나오며 지수를 끌어 내린 영향이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으로 정치 지형이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플러스 수익률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에 미국 3대 증시는 2%대로 상승하며 추가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트럼프의 독주 체제 하에 고조됐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며 “동시에 지난 2년 간 증시를 끌어올렸던 경기 부양책 역시 일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측면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인프라와 건강관리 등에 대해 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을 키웠던 미중 무역분쟁이 이전 보다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무역정책은 의회가 아닌 백악관이 주도하고 있지만, 하원이 예산안을 편성하고 행정부 각료들의 소환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일방적인 행보를 보여 왔던 트럼프 정부의 외교 행보에 속도조절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개별 펀드를 보면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후 13.21%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달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을 때도 저가매수 수요로 인한 스마트머니가 들어오는 등 자금 유입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신중한 전망도 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변곡점을 맞이하는 분위기지만 실무협상 진척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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