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채권시장은 무역전쟁 여파에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5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186%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6.69bp 내렸다.
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채권 같은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짙어졌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2.115%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장기물도 강세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2.558%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1.0bp 내린 2.562%, 2.551%에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금리는 1.3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8.0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날과 비교해 7틱 상승한 121.16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088계약 순매도했다.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681계약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