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사업은 올해 아쉬움을 딛고 내년에 본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수율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매출 7조1582억원, 영입이익 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TV 세트업체들의 수요가 축소됐지만 TV의 대면적 트렌드가 계속됐고 UHD·IPS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전 제품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한 탓에 영업이익은 30% 급감했다. 다만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44% 줄었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1780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이익률은 16%로 전년동기(20%), 전분기(20%)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4분기부터 올레드 생산을 늘려 사업을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지만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철저한 재고 관리 계획도 밝혔다. 김 전무는 “재고를 ‘최대한 적게 가져가겠다’는 목표로 관리할 것”이라며 “가동률 조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5년 전 수급 불균형으로 판가가 떨어졌을 당시 물량을 늘려 대응했지만 고정비를 떠안으며 대규모 적자를 냈던 경험을 교훈으로 삼은 것이다.
TV의 대형화 니즈로 인한 면적 기준 성장이 예상되며 UHD 제품 비중이 내년에 20%를 넘어설 전망이 나오는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IT나 모바일 분야에서는 기존 해상도·사이즈 경쟁을 넘어 디자인 등 질적인 요인이 중요시되고 있어 기술력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 위기 속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은 올레드 TV 판매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내다봤다. 김 전무는 “올해 올레드 TV 판매가 40~50만대 사이, 내년은 100만대 이상 될 것”이라며 “수율도 내년에는 훨씬 긍정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업체들의 올레드 패널 추격에 대해서는 “올레드는 공정기술이 LCD(액정표시장치)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이 따라오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하고 생산하는 데만 해도 최소 3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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