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적자탈출 올인.."中이슈 해결·투자 결정"(컨콜 상보)

"中 전지 정상화하고 스마트폰향 매출 확대 전망"
기술 경쟁력 우위 유지한채 원가 부담 집중 관리
무석 편광필름공장 3Q 가동..유럽 투자 곧 결정
  • 등록 2016-07-28 오후 5:23:48

    수정 2016-07-28 오후 5:23:48

삼성SDI 2016년 2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SDI)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3분기째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SDI(006400)가 하반기에는 수익성을 확보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팀 전무는 2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중국 자동차 전지시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향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보다 개선된 성장을 이루고 회사 운영도 더욱 견실하게 해서 수익성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상반기 중국의 배터리 규제 이슈로 실제 중국 판매가 연초 계획에 미달했다. 그러나 3분기 중으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남현 소형전지 마케팅 상무는 “중국 고객들의 고품질 배터리 수요가 분명하다”며 “5차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당사 채용 전기차(EV)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고객들과 하반기 공급 관련 긍정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동구 중대형전지 자동차전지 마케팅 부장은 “삼원계 버스 제외한 물류차 보조금 지급 중단과 규범조건 인증 이슈는 3분기중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삼성SDI의 상반기 자동차 전지 수주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중국의 주요 업체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확대되면서 상반기 누계 수주액이 업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또 중국 전지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 경쟁구도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동구 부장은 “기술이나 제조능력 측면, 기존 고객사들과의 관계 측면에서 자동차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 구도의 변화는 쉽지 않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원가 절감 활동, 에너지 밀도 향상 등의 전략을 통해 현지 업체들과의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 재료인 리튬가격 부담에 대해서는 장기 계약 등을 통해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홍경 전무는 “중국시장 중심으로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에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수급 불안정에 대비해서 공급업체와의 장기계약 통해 가격 변동 영향을 축소하고 구매선 다변화 등을 통해 소재 소싱과 가격 부분을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무는 이어 “배터리의 유럽 신규 거점 진출은 최종 검토단계”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중국 무석 편광필름 공장은 3분기 중 가동에 들어간다. 김성만 전자재료 지원팀 부장은 “가동 초기에 비용 부담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편광필름 관련 중화권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TV의 대면적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4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폭은 줄었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에 경영효율화에 따른 1회성 비용 지급으로 7038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3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558억11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삼성SDI 매출 추이(단위: 조원, 자료: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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