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땡초, 지적장애 여성 데리고 벗방·강제 키스 방관 논란

  • 등록 2021-01-06 오후 5:12:36

    수정 2021-01-06 오후 5:50:5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BJ땡초가 지적 장애 여성의 옷을 벗기는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다.

(왼쪽부터) 땡초, A씨, 이영진 (사진=BJ 갓히언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땡초는 지적 장애 여성 A씨와 함께 아프리카TV 채널에 방송을 올리고 있다. 5일까지 이들은 모텔에서 지내며 먹방 영상 등을 게재했다.

하지만 최근 땡초는 A씨에게 벗방(옷 벗은 채 방송)을 강제로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땡초는 아프리카TV 대신 방송 심의에서 자유로운 플랫폼 ‘로즈TV’에서 벗방을 진행했다.

여성이 거부하자 땡초는 “네가 별풍선 환불해줄 거냐”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 캡처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

땡초는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6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A씨와 연인 사이라고 밝힌 후 “강제로 벗방한 적 없다. (A씨가) 판단력 흐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픈 몸이긴 하지만 진짜로 판단력이 흐린 애가 아니다. 싫다고 하면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아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법적인 책임은 없어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람답게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별풍선을 받기 위해 A씨를 이용한 방송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BJ갓히언, BJ이영진, 땡초, A씨는 함께 모여 방송을 진행한 적 있다.

당시 갓히언은 이영진과 A씨에게 강제로 키스를 시켰다. A씨가 거부 의사를 보였음에도 이영진은 A씨를 바닥으로 넘어뜨리며 키스를 했다. 이 모습은 남자친구인 땡초도 옆에서 보고 있었다.

키스 후 A씨가 “아프다”라고 말하자 갓히언은 “좋지? 만족했어? 황홀하지?”라는 말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갓히언 등은시청자들이 보낸 별풍선으로 수백만원을 벌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프리카 방송 너무 유해하다, 이들은 방송 정지시켜야 된다”, “연인 맞냐”, “영상이 너무 충격적이다”, “성범죄 아닌가”, “지적 장애 여성을 데리고 저런 방송을 했다는 게 말이 되냐. 별풍선 보낸 시청자들도 조사받아라”, “이게 범죄인지 모르는 거냐”, “미성년자들이 볼까봐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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