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싸움장` 된 TV토론…답변 끊고 콧방귀에 노골적 발언도

21일 선관위 주관 첫 TV토론회
李 "마스크 안 쓰죠?"…尹 "얘기해봐야 본인 얘기만"
윤-안 단일화 결렬 후 매서워진 安 "깊은 고민 안해"
`李 저격수` 심상정 "정권 교체 정당성 부여했냐"
  • 등록 2022-02-21 오후 10:45:01

    수정 2022-02-21 오후 10:45:0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21일 선관위 주관 첫 TV토론회에서 언쟁을 벌이면서 감정적으로 충돌했다. 양강 후보는 양강 후보대로, 단일화를 추진했던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 후보대로 노골적인 발언까지 나오며 세게 붙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1차)’에서 윤 후보와 감정 대립을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본인 마스크 잘 안쓰시죠? 부인도 안쓰시더군요? 규칙을 안지키시고. 압수수색 신천지 대구에 사람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했지 않냐”고 물었다.

윤 후보도 이에 질세라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카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말씀 안하시냐. 이거 공무원들의 마음은 다 떠나가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얘기해봐야 본인 얘기만 할 게 뻔하다”, “시간 쓰기 싫다”,“생각을 또 잘 바꾸지 않냐”라고 조용히 읇조리기도 하고 콧방귀도 뀌었다. 이 후보는 “잘 바꾸는 것은 윤 후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분야 토론이었는데도 신천지와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도 나오며 공방이 치열해졌다.

안 후보의 공격도 매서웠다.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여서 그런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섭게 몰아 붙였다. 안 후보는 “윤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가 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디지털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 이 속도를 빠르게 해야 자율 주행차라든지, 4차 산업혁명의 총하를 만들 수 있다”고 답하자 “그 중에 핵심이 무엇이냐”,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깊은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고 꼬집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지난 토론과 마찬가지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 `저격수`로 나섰다. 심 후보는 이 후보에게 “공급 확대와 감세 등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힘이 제시한 정책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정권 교체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말을 끊고 “규칙에 따라 질문하라. 답변 시간이 다 가서 답변을 못하게 됐다”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