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동물사체 유기' 용의자 검거…"제사 때 쓰고 버려"

  • 등록 2016-08-17 오후 9:52:01

    수정 2016-08-17 오후 9:52:01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10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절단된 돼지 등 동물사체 수십 구를 한강에 무단투기한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단은 지난 12일 동물사체가 한강에 무단투기 됐다는 한강사업본부의 수사 의뢰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단은 동물사체에 적힌 일련번호를 추적해 충북 지역의 A도축장에서 도축된 사실을 확인하고 B공판장 축산물 유통경로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단에 붙잡힌 용의자는 “제를 드리면서 사용한 동물사체를 새벽 1시경 사람의 왕래가 뜸한 미사대교 중간에서 한강으로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단은 용의자를 상대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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