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매각설 부인한 현대重..상장가능성 열어놔(상보)

조회공시 요구 답변서 “매각 검토한 바 없다” 부인
시장여건 우호 조성되면 증시에 상장 검토할 수 있어
현대오일뱅크 상장 시 상당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 예상
  • 등록 2016-02-17 오후 6:00:41

    수정 2016-02-17 오후 6:00:41

[이데일리 최선 기자] 최근 2년간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한 현대중공업(009540)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다만 국내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을 내비쳐 현대중공업이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현대오일뱅크 매각을 검토한 바 없다”며 “시장여건이 우호적으로 조성되면 국내 증시에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오일뱅크를 매각할 수 있다는 설을 현대중공업이 불식시킨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매각설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악화 위기를 돌파하리라는 시장 관측에 따라 제기됐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조 5401억원, 당기순손실 1조 363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52.6%, 38.2%씩 적자폭이 확대된 금액이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에겐 효자 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로 178% 증가한 629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1년의 5950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1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8%로 5년 연속 업계 1위를 고수 중이다.

현대중공업이 알짜 기업인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시 약 6~7조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 후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면 상당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일관되게 현대오일뱅크 매각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혀왔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회복돼 적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기업공개(IPO)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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