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퇴 압박 녹취록' 공개 후 정진상-황무성 간 문자 내용 확보

  • 등록 2021-11-17 오후 9:39:40

    수정 2021-11-17 오후 9:49:1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검찰이 17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최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황무성 전 사장은 지난달 25일 공사 사장 사퇴 압박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정 실장’과 ‘시장님’을 언급하며 황 사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발언이 담겼다.

정진상 부실장은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된 후 ‘자신은 황 전 사장의 사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항의 문자를 황 전 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부사장은 2주가량이 지난 후 ‘유한기가 다 말하고 있다. 변명해보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지만 정 부실장은 이에 답하지 않았다. 황 전 부실장은 수사팀의 요청에 따라 이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검찰에 임의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 부실장은 “사퇴를 종용한 것이 아니라는 항의 차원에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전 사장은 또 최근 유 전 본부장에게 ‘사퇴 압박과 대장동 사업 설계가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양심선언 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 부실장과 유 전 본부장 소환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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