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中 부진 때문에…원·달러 환율 예상 밖 상승

2일 원·달러환율 1119.00원 마감…3.30원↑
  • 등록 2019-01-02 오후 5:12:18

    수정 2019-01-02 오후 5:12:18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7일(1120.00원) 이후 2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개장 전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달러화 가치가 거의 2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115.00원(-0.70원)에 개장한 이후 곧바로 레벨을 높였다. 오전 11시40분경에는 1121.10(+5.30원)원까지 올랐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원화 가치에 악재로 작용했던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50.1)을 하회한 49.7로 나타났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타내는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이 50인데, 이 지표가 50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이날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된 것도 원화 가치를 낮춘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수준(연 1.7%)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4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5.15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9.1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9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621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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