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운데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엘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들의 평가손실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일이후 15일까지 에이치엘비를 705억6800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닥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외국인은 뒤를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548억원, 펄어비스(263750) 507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 260억원, 씨젠(096530) 250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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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이달 장중 저가인 9만900원에 매수했다고 가정해도 주당 26.8%가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금액 기준 추정 손실액은 최소 189억4200만원 이상이다.
같은 기간 개인들은 에이치엘비 주식을 658억36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주가가 폭락한 이날은 개인들이 193억78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임상에 대해서는 임상 결과나 논문 등을 통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만큼 사실관계 소명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과 임상허가신청(NDA) 과정에서 ‘Fail(실패)’라는 단어가 사용된 문장이 회의록에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임상 결과나 논문을 통해서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진 회장은 “임상 실패가 아니기 때문에 서류 보완 등 과정이 남아 있어 신약 허가 등을 위한 실질적인 신청 단계는 지연될 수 있겠지만, 단순한 실패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20만 주주들의 경제적 문제가 달린 만큼 책임지고 유튜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발표하고, 각종 기관 조사에서도 책임질 수 있도록 충실히 사실관계를 표명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