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당 "선관위, 비례자유한국당 사용불가 결정 환영"

13일 민주·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 "당연한 결과"
  • 등록 2020-01-13 오후 6:56:23

    수정 2020-01-13 오후 7:12:1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비례자유한국당 등 신당 명칭과 관련해 기존 당명 앞에 ‘비례’를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민주 “꼼수 위성정당 설립 구상 철회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현안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비례 정당 명칭 사용 불허 결정은 당연하다”며 “한국당은 민의를 왜곡하려는 꼼수정치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민의 선택을 기만하고 왜곡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꼼수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 설립 구상을 철회하라”며 “정책과 인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정정당당한 정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가 올바로 반영돼 의회가 구성되도록 할 것”이라며 “또 다양한 국민의 삶을 대변하는 품격있는 정치를 위한 선거개혁의 초심과 취지에 맞는 선거제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도 ‘꼼수’가 ‘상식’을 이길 수 없는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김정화 대변인은 “비례자유한국당 운운은 어렵사리 개정한 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만행이었다”며 “이번 선관위의 결정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자유한국당에 법이 직접 채찍을 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정치를 더 웃음거리로 만들지 고민하는 한국당”이라며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자는 타 방송국, 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당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또 “한국당은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법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부끄러움을 알라”며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기이한 정치 집단인 탈법정당은 이제 더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 “불법 위성정당 창당 시도 예의주시”

정의당도 국민을 기만하는 정당명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당연하다고 밝혔다. 강민진 대변인은 “기만적인 정당명칭을 활용해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개정된 현 선거제도의 취지를 뒤흔들려는 한국당의 시도가 일단은 가로막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불법 위성정당 창당 시도를 예의주시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고소·고발해 우리나라 정당 정치가 불법과 꼼수로 혼탁해지는 상황을 방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선관위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애초에 개혁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국민을 우롱하는 비례자유한국당 시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국민이 알아서 판단하고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됐다”고 말했다.

또 “그전에 선관위가 유사명칭 사용금지 조항을 들어 비례00당 명칭을 금지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불필요한 논란과 여론 혼란을 미리 방지한 뜻깊은 결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안신당도 정치적 혼란을 제거했다는 의미에서 당연한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정치개혁의 대의에도 맞지 않고 그런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괴하다”며 “한국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비례자유한국당 설립 기도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위원회를 열고 ‘비례○○당 명칭의 정당 명칭 사용 가능 여부에 관한 논의’ 후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9명의 중앙선관위원 중 8명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채수빈 '물 오른 미모'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