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세안시장 '그린 어택'…교두보는 '인니'

16일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준공식 개최
아세안 첫 완성차 생산기지 구축…연간 25만대 생산
아이오닉 5·소형 MPV 등 현지 맞춤형 차량 생산
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행 허브 역할 담당"
  • 등록 2022-03-16 오후 5:27:47

    수정 2022-03-16 오후 9:00:0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새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아세안 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아세안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 등 전기자동차 소형 다목적차량(MPV) 등 현지 맞춤형 차량을 생산해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첫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아이오닉5 차량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 7000㎡(약 23만5043평)의 부지에 지어졌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연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15억 5000만달러(약 1조9170억원)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또 올해 상반기 싼타페를, 하반기 아세안 전략차로 신규 개발한 미래 지향적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세안 지역의 자동차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세안 지역의 인구는 약 6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79억명)의 8%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시장 규모도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력적인 부분은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아세안 지역 국가로 수출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의 전 세계 차량 판매량 중 아세안 지역의 비중은 약 2%다. 아세안 시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러시아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혁신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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