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희망 ‘코로나 백신’ 어디까지나 왔나…"이르면 9월"

獨,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임상시험 승인
인간 대상으로 한 네 번째 임상시험
英도 내일부터 임상시험…510명 대상
  • 등록 2020-04-23 오후 5:47:20

    수정 2020-04-23 오후 5:47:20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에 있는 벨루오리존치에 있는 한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류를 코로나19 두려움에서 해방할 최종병기를 개발하기 위해 각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18세에서 55세 사이 건강한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인간을 대상으로 승인된 네 번째 임상시험이다.

4월 말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가 6월 말~7월 초에 첫 결과가 나온다.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중증 가능성이 큰 더 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자사 기술인 메신저RNA(mRNA) 백신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BNT162’를 포함해 4종류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특정해냈다.

임상시험은 독일 외에도 미국과 중국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중국 투자회사 푸싱그룹으로부터 각각 투자를 받았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생명공학 그룹은 서로가 아닌 시간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조만간 마국에서의 임상 시험 승인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옥스퍼드대학이 23일부터 18~55세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최종적으로는 5000명까지 시험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임상 시험과 함께 생산을 동시에 진행해 개발시간을 단축해 9월까지 100만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코로나 백신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행정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임상시험 신청 일주일 만에 승인을 낸 것 역시 TF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지난 21일에는 옥스포드 대학에 2000만파운드(280억원)을 지원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모더나(Moderna)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가장 먼저 시작한 기업이다. USA투데이는 이 시험에 참여한 시애틀의 자원봉사자들이 두 번째 접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시험을 이끌고 있는 리사 잭슨은 1차 실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 소식은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났다면 2차 접종은 중단됐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지난주에는 중국 정부가 중국 시노박(Sinovac)과 중국 후베이 우한시의 생화학연구소에서 만든 백신 후보물질, 군사의학과학 아카데미와 생명공학 회사인 캔시노 바이오(Cansino Bio)가 만든 백신물질 각각에 대해 임상시험 승인을 내렸다.

스위스에서는 베른대학이 10월 중 접종 목표로 백신을 개발했다. 중국이 지난 1월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일종의 가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는 이미 성공을 거뒀다는 보도다.

독일 튀빙겐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큐어백(CureVac) 역시 유럽위원회에 8000만유로를 지원받으며 백신을 개발했지만, 아직 임상시험을 위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시험이 약 70여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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