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SNL "무속인 믿는 집vs전과 4범 집" 질문에 '한숨'

"따님이 두 집 중 하나외 결혼해야 한다면?" 돌직구 질문
  • 등록 2022-02-15 오후 7:03:22

    수정 2022-02-15 오후 7:03:2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인턴 기자 역할을 맡은 배우 주현영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지난 1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주기자가 간다’ 코너엔 안 후보가 출연해 예능감을 펼쳤다.

이날 주현영은 안 후보에게 “눈썹이 멋지다”, “요리를 할 때 간을 보고 만드시냐” 등 초반부터 높은 수위의 질문을 던지며 시선을 끌었다.

(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화면 캡처)
이어 주현영은 안 후보에게 간만 보는 철수라는 뜻의 ‘간철수’, 19대 대선 토론에서 언급된 ‘MB아바타’, 홍준표 의원이 지은 ‘안초딩’, ‘꽈선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을 고르라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안초딩’을 선택하며 “순수하니까 초딩이라 한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동시에 두 가지 보기 중 하나만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한 주현영은 안 후보에게 “2021년 기준 재산이 1550억 원이신데, 이 돈을 지킨다vs1550원만 남기고 대통령 되기”라고 질문했다.

안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 되면 가지고 있는 주식들 다 백지신탁해야 한다. 강제 매각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당선이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화면 캡처)
주현영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간접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자식 한 명을 더 키워야 한다면? 불법 도박한 아들vs토리”라고 제시했고, 안 후보는 “토리가 뭐죠?”라고 되물었다.

주현영은 “‘토리’는 윤 후보께서 키우시는 댕댕이”라고 답했고, 안 후보는 “그럼 토리다. 저 동물 키우는 것 좋아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끝으로 주현영은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따님이 아직 미혼인 걸로 알고 있는데 두 집 중 하나외 결혼해야 한다면?”이라며 “무속인을 믿는 집vs전과 4범이 있는 집”이라고 질문해 안 후보를 진땀나게 만들었다.

안 후보는 “차라리 혼자 살게 하겠다”고 했지만 주현영은 “하나를 꼭 고르셔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 후보는 “꼭 골라야 하냐. 아이고”라고 크게 한숨을 쉬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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