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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은 올해 강북 최대 빅딜로 꼽히는 공평동 센트로폴리스를 약 1조 1200억원(부대 비용 포함)에 인수하는 계약을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지난 19일 체결했다.
당초 이지스-KKR컨소시엄이 센트로폴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계약이 결렬됐다. 이후 LB자산운용이 영국계 프루덴셜보험 부동산투자회사인 M&G리얼에스테이트와 손잡고 최종 딜을 성사시켰다. 국내 투자가로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가 각각 25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인수가가 3.3㎡당 2760만원에 육박하는 센트럴폴리스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제외하면 올해 최고가 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이 최종 클로징 되면 2016년 12월 설립한 LB자산운용은 1년 8개월만에 AUM이 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 4월 강북 에이스타워를 2040억원에 인수하며 AUM 1조원을 넘긴 이후 불과 3개월만에 몸집이 두배로 커진 셈이다.
LB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인 LB자산운용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출신 김형석(사진)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 당시만해도 펀드 운용역 8명의 소규모 신생 운용사였지만 현재는 직원 규모가 두배로 급증하며 중견사로 발도움했다. 지난해 국내·외 물류창고 등 4건의 딜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신생 운용사답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LB자산운용은 딜 클로징 후 받는 선취수수료와 펀드청산시 받는 성과보수의 30%를 한도 제한없이 담당 운용역에게 파격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