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고사양 게임도 ‘눈이 편하네’…HP 게이밍노트북 ‘오멘 16’(영상)

12세대 최신 i7-12700H 탑재, 고사양 게임 ‘원활’
밝기·주사율 ‘시각적 몰입감’ 커, 16인치 화면도 ‘시원’
다각적 냉각솔루션에 발열 잡아, 팬 소리는 다소 커
가격 264만원대 다소 비싸, A/S 등은 편리해 ‘강점’
  • 등록 2022-10-27 오후 5:36:52

    수정 2022-10-27 오후 5:36:52

HP 게이밍노트북 ‘오멘 16’. (사진=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몰입감이란 건 이런 거였다. 배경 그래픽의 세세함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캐릭터가 움직일 때마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시각적으로 전달됐다. 과거 기자가 사용해 왔던 일반 데스크탑 PC와는 또 다른 세상. HP의 고성능 게이밍노트북 ‘오멘 16’ 이야기다.

HP로부터 대여받은 ‘오멘 16’의 첫 인상은 ‘거대하다’였다. 외관 디자인 자체는 타 게이밍 PC들처럼 화려하진 않고 일반 노트북 같았지만, 두께와 전체적 크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충전 어댑터만 해도 손바닥 크기를 넘어섰으니 할 말 다했다.

측면 두께 2.3cm, 무게는 2.35kg나 된다. 하지만 고성능 게이밍노트북인만큼 이 정도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HP ‘오멘’ 전작에 비해선 더 얇고 가벼워졌다고 한다. 다만, ‘오멘 16’을 휴대하면서 활용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P에 따르면 ‘오멘 16’은 14코어 20스레드, 24MB 캐시의 12세대 최신 인텔 코어 i7-12700H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Ti 8GB를 탑재했다. 전문적으로 성능상 수치를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실제 ‘오멘 16’을 통해 고사양 게임을 구동해보면 실감이 된다. 마치 PC방을 온 것 같은 쾌적함이 이 16인치 노트북을 통해 대체되는 거다.

사실 게이밍노트북을 처음 써본 기자 입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화면이었다. 300니트의 밝기, 165Hz 주사율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최신 스마트폰의 120Hz만 봐도 눈이 상당히 부드러워 편안한데, 165Hz의 고주사율은 눈의 피로를 상당히 덜어줬다. 디스플레이 테두리 베젤도 생각보다 얇아 화면 크기(16인치)가 더 커 보이는 것도 좋았다. 다만 화면 비율이 16:9 비율이어서 아랫 부분을 활용 못하는 건 다소 아쉬웠다.

‘로스트아크’ 게임의 배경 그래픽, 그리고 부드러운 움직임들이 몰입감을 키웠다. (영상=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호요버스의 ‘원신’ 등 대표적인 고사양 게임들을 돌려봤다. 부드러운 화면, 특히 프레임 저하를 전혀 느낄 수 없는 화면이 인상깊었다. 다만 게임을 일정 시간 구동하다보면 냉각 팬 소리가 상당히 커진다. ‘오멘 16’은 최대 5개의 히트파이프, 160개 팬 블레드, 2중 팬 설계로 냉각솔루션에 신경을 썼지만 그만큼 소리도 크다. 귀가 좀 피곤한 부분은 있다.

또한 유명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기술이 집약된 전면 스피커도 내세웠는데, 사실 크게 체감하진 못했다.(냉각 팬 소리가 컸던 것도 이유)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꼈다면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기술을 느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HP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오멘 게이밍 허브’도 기본 지원한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게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네트워크 트래픽을 게임 우선순위로 설정하면 인터넷 끊김이나 렉 없이 원활히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터보 팬 모드를 통해 쿨링 성능을 강화하면 게이밍 퍼포먼스를 향상 시킬 수도 있다. 이밖에도 조명, 시스템 등도 마찬가지다. 사용자 맞춤형을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약 2주일간 사용해보니 ‘오멘 16’를 굳이 게이밍노트북으로 한정 지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반 온라인 서핑, 워드 작업, 줌 화상회의 등 게임 외의 다양한 작업시에도 퍼포먼스가 좋았다. 유튜브를 볼때도 ‘오멘 16’의 고주사율 화면으로 보니 색달랐다. 화면에 대한 몰입감, 이는 기자에게 있어 ‘오멘 16’의 최장점이었다.

‘오멘 16’은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을 고민할 때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가격은 꽤 나간다. HP 공식 홈페이지 기준 264만9000원.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능 자체로만 보면 만족할 만한 제품임은 틀림없다.

또한 다른 가성비 좋은 조립형 PC를 쓰더라도 사후서비스(A/S)가 힘든 부분이 있는데 ‘오멘 16’은 자체적으로 A/S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HP는 용산과 송파에 게이밍 서비스 센터를 구축, 이곳에서 상담과 제품 수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두께는 2.3cm 수준으로 육안으로 보기엔 다소 두껍지만 전작에 비해선 얇아졌다. (사진=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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