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치매 걸렸다..같은질문 4차례 반복"

  • 등록 2017-10-16 오후 7:37:07

    수정 2017-10-16 오후 7:37:0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는 복수의 제5공화국 신군부 인사 증언이 나왔다고 일요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제5공화국 신군부 인사 2명은 전 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 인사는 “전 전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며 “건망증으로 넘길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신건강 상태를 자세히 전했다. 그는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대화 도중 ‘지금은 어디 살고 있냐’고 물어봤다”며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 4번이나 같은 질문을 했다. 단순한 기억력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이따금 뵈러 간다. 하지만 이렇게 심각한 적은 처음”이라며 “이런 내용을 말하기가 껄끄럽긴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을 최근에 본 신군부 사람들끼리 대화에서 치매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나만 느끼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신건강 상태가 알츠하이머병에서 발현된 치매의 한 형태로 추측된다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치매의 원인은 크게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뇌신경 퇴화와 뇌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전체 치매의 약 60%를 차지한다.

익명을 원한 한 정신의학과 의사는 “치매의 한 형태로 보인다. 치매는 초기를 넘어서면 새로운 정보를 저장할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른다. 20분 안에 같은 질문을 4회 한 정도라면 직접 보지 않아 임상 양상으로 자세히 알긴 어렵지만 중등도 치매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75)은 “연세도 있고 해서 가까운 기억이 안 되는 등 그런 일이 있는 것 맞다. 추가적인 부분은 나중에 기회를 봐서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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