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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제5공화국 신군부 인사 2명은 전 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 인사는 “전 전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며 “건망증으로 넘길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신건강 상태를 자세히 전했다. 그는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대화 도중 ‘지금은 어디 살고 있냐’고 물어봤다”며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 4번이나 같은 질문을 했다. 단순한 기억력 문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신건강 상태가 알츠하이머병에서 발현된 치매의 한 형태로 추측된다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치매의 원인은 크게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뇌신경 퇴화와 뇌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전체 치매의 약 60%를 차지한다.
전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75)은 “연세도 있고 해서 가까운 기억이 안 되는 등 그런 일이 있는 것 맞다. 추가적인 부분은 나중에 기회를 봐서 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