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일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과 오찬…남북정상회담 전초전

김의겸 靑대변인,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 일정 공식 발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10일 北고위급 대표단 접견 및 오찬
  • 등록 2018-02-08 오후 5:33:17

    수정 2018-02-08 오후 5:33:1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또 10일에는 문 대통령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접견 및 오찬 장소는 아직 미정이지만 경호와 예우 문제를 고려할 때 청와대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주목할 점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의 김 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방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 부부장이 단순히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서 방남하는 것이 아닌 만큼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지 주목된다. 더구나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정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는 물론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서 추가로 조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김 대변인은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과 관련해 “동계올림픽 축하와 한반도 긴장 완화 의지가 담겨있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여정 부부장이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메신저로서 방남하는 만큼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의 전초전에 준하는 대화가 오갈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북관계 전환의 중대 분수령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북미대화 재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지형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는 메가톤급 사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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