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 마스크 사기·경찰 폭행' 중국인 구속기소

올 2~3월 '중고나라'서 마스크 사기 저지른 혐의
저금리 대출 미끼에 노트북·휴대폰 판다고 속여
검찰 "조직적 범행 무게…공범인 조직원 추적 중"
  • 등록 2020-04-07 오후 5:07:13

    수정 2020-04-07 오후 5:07:1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
서울남부지검 경제·지식전담부(부장 이정봉)는 지난 2일 사기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중국 국적의 A(3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94’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45명으로부터 1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저금리로 대출해준다거나 노트북·휴대전화·게임기 등 다른 물품을 판다고 속여 58명에게 3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A씨가 지난달 17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경찰관들에게 수갑을 찬 손을 휘둘러 경찰관 2명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해당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A씨는 인출책이나 전달책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공범인 해당 조직 구성원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조직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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