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들, 같은 날 낙원동·익선동도 들렀다

  • 등록 2020-05-13 오후 6:39:54

    수정 2020-05-13 오후 8:05:1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확진자들이 클럽 방문 이후 종로구 낙원동 일대의 업소를 같은 날 차례로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태원동 일대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등 영향으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4명 늘어난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에 코로나19 조사 대상 지역을 이태원만이 아닌 낙원동 등으로도 확대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3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킹’이나 ‘퀸’ 등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확진자 4명이 지난 6일과 7일 사이에 낙원동을 방문했다. 이들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한 술집에서 다른 술집으로 나란히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7일 오전 3시 30분, B씨와 C씨는 6일 오후 11시 30분∼7일 오전 2시, D씨는 6일 오후 11시 31분∼7일 오전 2시 첫 번째 술집에 머물렀다.

잠시 후엔 다른 술집에 이들 4명이 나타났다. B씨와 C씨가 7일 오전 2∼5시, D씨가 7일 오전 2시 45분∼5시 두 번째 술집에 있었고 A씨가 7일 오전 3시 30분 들어와 오전 5시 10분까지 있었다.

네 사람이 모두 귀가한 직후인 7일 오전에는 이태원 관련 초발 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확진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일행이었는지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공개 대상이 아니다.

해당 술집 두 곳을 방문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확진자의 동선에도 지난 4일 오전 1시15분 부터 2시20분까지 첫 번째 술집, 이어 2시38분부터 5시21분까지 두 번째 술집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들과 별개로 낙원동 근처인 익선동에 있는 제3의 업소에 방문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2명이다.

이 같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최소 8명이 낙원구 일대 가게들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우려가 종로구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