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 돌파]시총 이미 사상최대…역대지표로 보는 증시는?

26일 코스피 2207.84로 마감
만 6년만에 2200선 돌파
시총은 1430조원으로 사상최대
코스닥, 635.11로 장 마감
2000년 기록 경신은 역부족
  • 등록 2017-04-26 오후 5:07:01

    수정 2017-04-26 오후 5:07:01

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2200선을 넘어서자 증권가에선 올해 상승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직원이 26일 코스피지수 2207.84를 가르키는 시세판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200선을 결국 넘어섰다. 6년 만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연중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2포인트 오른 2202.37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개인과 보험사 등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사상최고치 경신엔 실패했다.

코스피 사상최고치 기록은 ‘2011년 5월4일’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5월4일 2201.69를 기록한 이후 6년만이다. 사상최고치 기록은 지난 2011년 5월2일 세운 2228.96이다. 2008년 리먼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전세계적 경기부양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오른 결과다. 현재 수준에서 약 20포인트만을 더 가면 이 기록을 깨는 셈이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사상 최고치 기록에 다가선 것은 의미가 크다. 6년간 갇혔던 코스피가 이 벽을 뚫고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2000년 사상최고치 기록을 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35.11로 전날보다 2.54포인트(0.40%) 올랐지만, 2000년 3월10일 세운 사상 최고치(2834.40)에 비해 절반도 채 안된다. 당시는 IMF 외환위기 이후 벤처열풍이 불면서 코스닥이 상승가도를 달렸기 때문으로, 증권가에선 현실적으로 당시 기록을 깨기는 불가능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세운 연중 최고치는 지난 1월6일 기록인 643.68이다.



◇시총 1430조…연일 사상최대치 경신

코스피지수는 아직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했지만, 시가총액은 하루가 멀다하고 사상최대치를 깨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총은 1430조1070억원으로 전날(1422조원)보다 7조원 증가하며 하루만에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코스피 거래대금은 이날 5조233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인 2011년 8월9일 13조5050억원에 한참 모자란다. 올해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3월2일로 6조1720억원이었다.

수급동향을 보면 이날 외국인이 292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862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71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매수액이 가장 많았던 날은 2011년 7월8일로 1조7200억원치를 하루에 사들였다. 기관은 작년 1월28일 1조6440억원치를 매수하며 사상최대치 기록을 남겼다.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가장 강했던 시점도 외국인과 같은 해인 2011년 8월10일로 이날 1조 5559억원치를 매수했다. 올 들어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흐름이 꾸준한 가운데 지난 3월2일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6820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유동성이 제한적인데다 기관 자금은 패시브 중심이란 한계가 있어 앞으로도 외국인 의존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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