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중견제’ 이재명… ‘기본소득’부터 ‘바지 언행’까지 난타(종합)

8일 4차 TV토론서 경쟁 후보에 집중 견제… 진땀 해명 혹은 논쟁
이낙연 “오락가락, 윤석열과 겹쳐”… 정세균 “기본소득 가성비 떨어져”
박용진 “정책 ‘말바꾸기’ 그만”… 최문순 “‘바지 발언’ 사과해야”
  • 등록 2021-07-08 오후 8:41:01

    수정 2021-07-08 오후 8:41:0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컷오프를 앞두고 8일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집중 견제가 나왔다. 말바꾸기 논란을 비롯해 기본소득과 주택 정책, 도덕성 논란까지 전방위 압박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빗대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날 오후 TV조선·채널A 주관 민주당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말 바꾸기로 허상이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지사가 겹쳐보인다”며 “기본소득에 대한 말이 오락가락하고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랐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은 아마 다른 분들께서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며 “처음부터 분명하게 예산 없이 예산조정을 통해 단기적으로 시행하고 조세감면을 축소해 중기적으로 시행 및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 목적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완결적이지않기 때문에 토론과정을 통해서 지적을 받아서 타당하면 바꿀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소액으로 고액으로 올려가는 방법으로 기본적으로 상정하고 있는데 이광재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애주기별로 청년이 먼저한다거나 지역별로 농촌지역을 먼저 한다거나 장애인부터 한다거나 전역으로 넓혀가는 방법 등 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공관에서 비공개 정치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논란은 지난 1일 코로나19로 확진된 경기도청 총무과 의전팀 직원 2명이 5월27일 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출장뷔페 직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그는 “역학조사는 기초자치단체에서 하게 되어 있는데 경기도역학조사관을 배정했는가라는 의혹이 있다”며 “국회도 확진자가 나오면 국회가 안니 영등포구청에서 역학조사를 한다. 이 지사를 포함해 4분 식사를 하셨는데 출장 뷔페 맞는것인지 확진 날짜가 27일인지 30일인지 애매하다. 또 경기도의회 정보공개를 거부하시는건지, 비용 참석자를 공개할 생각은 없나”라 몰아세웠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역학조사와 관련해 주체는 도이며 도와 직접 관계된 것은 도에서 계속하고 있다”면서 “출장 온 음식업체 직원에 우리 직원이 감염된 그날은 날짜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날은 세분의 단체장하고 저하고 식사한 날이 맞다”고 했다. 다만 단체장이 누구인지는 발언하지 않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는 기초자산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 지사는 “20년간 일정액을 부어 1억을 만들어주자는 주장인데 그것은 왜 포퓰리즘이 아니고 매월 얼마씩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포퓰리즘인가”라 정 총리에 물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매월 매우 작은 금액을 지출함으로써 금방써버리기 때문에가성비가 떨어진다”면서 “금액이 너무 작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아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을 문제삼았다. 그가 “기본주택을 시행하지 않고 홍보용 모델하우스만 짓고 홍보만 하고 있는지 물었다. 시범사업단지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어디인가”라 묻자 이 지사는 “시범적으로 남양주 다산에 500세대 정도가 있고, 안양역 근처에도 200세대가 착수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홍보비가)2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도시기금에서 2000억원 가져와서 경기도에 제대로 기본주택을 마련하면 온국민이 희망을 가질수 있지 않겠느냐”며 “좋은 정책을 홍보만 앞세우지 말자고 말한 것”이라 꼬집었다.

이어 “이 지사가 기본주택 시범단지로 남양주와 범계역을 들었는데 남양주는 공공주택이고 범계역은 공공복합청사다. 이것을 기본주택이라고 하면 세상에 짓는 모든 주택이 기본주택이 된다”며 “정책이 잘못됐다면 생각을 바꿔야지 말을 바꾸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기본주택이냐, 아니냐는 위치나 형식이 아니라 무주택자라도 공공이 지은 주택을 30년 이상 장기간 입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기본주택의 개념”이라며 “어디에 지었냐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 마디에 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허무함을 느꼈다”며 이 지사의 경솔한 언행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바지를 내려야 하느냐고)말했다. 지나친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최 지사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은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더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이재명 지사에게 부탁한다. 앞으로 바지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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