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기 씨가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증거가 부족해 확인되지 않아, 주장이 허위인지도 판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그러자 기 씨는 A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 등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충정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기 씨가 성추행 행위를 강요했는지가 (수사의) 쟁점이 됐고 대질조사와 거짓말 탐지기 검사 등 가능한 모든 수사 방법이 동원돼 실시됐다”며 “이로써 기 씨의 성추행 행위에 대한 A씨 등 2명의 폭로는 사실상 허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