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 대표자회의(이하 송출단)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고 송인서적 실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송출단에 따르면 송인서적의 순 채무액은 242억원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송인서적의 순 매출은 526억 8900만원 규모였으며 순 이익은 63억 7300만원, 순 현금 유입은 92억 9700만원 이었다. 현금 흐름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송인서적이 부도가 난 배경에 대해 송출단은 송인서적이 은행권 이자 및 어음 할인으로 5~6억원, 차입 이자와 어음 할인 등으로 7~9억원을 쓰는 등 높은 금융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IMF 당시 송인서림 회생과 한고서적 합병 당시 과도한 채무를 안고 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송출단은 실사 후 내부 논의 끝에 송인서적의 회생 후 매각 등이 현재로서는 가장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청산할 경우 출판사들이 회수 가능한 채권 파악이 불가능 하고 정상 도서의 출판사 반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송인서적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질타와 형사 및 민사소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송출단 관계자는 “현재 송인서적 경영진에 대해 민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법적으로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다”며 “회생 절차에 들어갔을 때 책임규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