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5단체장과 내주 회동…재계 “이재용 사면해야”

경제부총리, 2월·4월 이어 올해 3번째 간담회
이재용 사면 등 재계 건의사항 의견수렴할듯
홍남기, 민관 코로나 총력대응 주문할 전망
  • 등록 2021-08-05 오후 7:24:08

    수정 2021-08-05 오후 7:24:08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주에 경제5단체장을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보여,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민간·경제계와 정부 간 힘을 모아 총력대응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다음 주에 이같은 회동을 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부총리가 내주에 경제5단체장들과 만나는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정례적으로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측이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현재 조율 중이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 2월, 4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는 경제단체장 간담회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번 회동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경식 회장은 지난 4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홍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드렸다”고 전했다. 미중 반도체 패권다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의 안정적 반도체 경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이 없는 만큼, 사면보다는 8·15 광복절 가석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필요조건인 형기의 60% 이상을 충족했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달 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에 찬성하는 응답은 66.6%, 반대 응답은 28.2%였다.

반면 학계·시민단체 등 지식인 781명 참여하는 ‘이재용의 특별사면·가석방에 반대하는 지식인 일동’은 지난달 18일 “국정농단의 죄를 저지르고 다른 사건에 대해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은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과 가석방은 이 나라 법치주의의 근간과 공정의 시대 가치를 무너뜨리는 처사”라며 반대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경기부진 상황에서 경제계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4월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반도체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도전 요인도 상존한다”며 “민간·경제계와 정부 간 힘을 모아 총력대응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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