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부터 솔선수범…‘코로나19’ 24시간 비상체제 가동(종합)

文대통령 해외순방 취소돼…“코로나19 진력 대응코자”
文대통령 4일 공군 임관식 참석…학부모들은 불참해
  • 등록 2020-03-04 오후 4:12:28

    수정 2020-03-04 오후 5:43:5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생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4시간 긴급체제로 전환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일정도 당분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달 중순 경으로 추진해오던 UAE, 이집트, 터키 등 3개국 순방도 취소하기로 했다.

4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어제(3일) 국무회의에서 모든 정부조직에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 강화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청와대부터 앞장서서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중대본 체제를 방역과 경제에 비상하게 대응하는 범정부 긴급대응체제로 확장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비서실장의 지휘 아래 모든 비서관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비상회의 이외에도 비서실장 주재로 비상대응TF회의를 정기적 또는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다만 이 회의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이전인 2일부터 이미 가동되고 있었으며 심야에 열리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청와대 모든 비서관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주중, 야간, 심야, 휴일주말에도 당직자가 근무하게 된다. 실시간 상황대응을 위한 실무TF도 별도로 운영한다.

청와대가 앞장서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여타 부처들도 서둘로 이 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윤 부대변인은 “모든 정부기관이 더욱 헌신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질본 등 방역당국을 뒷받침하고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적 동참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못 하면서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도 취소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3월 중순 UAE, 이집트, 터키 등 3개국을 순방하기로 관계국들과 협의하고 구체 일정을 준비해 왔다”며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진력하고자 순방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국 정상들은 이번 3개국 순방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해 양해했다”며 “문 대통령은 금명간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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