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대란 또?..'수상한 배춧값', 작년보다 30% 이상 급등

일부 지역 7000원 金배추
  • 등록 2017-08-14 오후 10:38:59

    수정 2017-08-14 오후 10:38:59

폭염과 장마 등으로 오이와 시금치, 호박, 배추 등 채솟값이 급등한 가운데 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선선한 강원도 고산지대에서도 올 여름 폭염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배춧값이 급등세다.

이른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솟값이 폭등한 가운데 배춧값마저 크게 뛰면서 김치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황 부진에 배춧값은 빠르게 올라 1포기에 5426원까지 솟구친 상황, 평년과 비교해보면 60% 이상 값이 비싸다. 역대 최악이라던 작년과 비교해봐도 배춧값은 30%이상 올랐다. 벌써 일부 지역에선 배추 1포기에 7000원 넘게 팔리는 곳도 생겼다.

배춧값 오름세는 7월 초부터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평균 배추 도매값은 지난해보다 높은 10kg(상품)에 8490원이었다. 7월 초순 4040원이었던 것이 하순에는 1만2600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고랭지 배추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생육기에 가뭄에 이은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급감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배춧값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달 하순 출하 예정인 배추도 작황도 좋지 않아 이번달 말까지는 계속 출하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노호영 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은 “지금 7~8월 기상이 나빠서 현재 나오는 작황ㆍ물량이 안 좋아서 반입량이 평년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라며 “가격이 높지만, 8월 말~9월 초로 접어들면서 가격은 현 수준보다는 하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올해 김장철 배추 1포기에 1만원에 육박하는 이른바 ‘배추대란’이 1년만에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가격등락제 도입 등을 통해 배춧값 안정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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