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건강해도 마스크 써라...재사용·면마스크 안 권해"

  • 등록 2020-03-12 오후 5:23:02

    수정 2020-03-12 오후 5:23:0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별 효과와 재사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권고안을 발표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12일 자체적으로 만든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시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감염 전파 차단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에서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의 경우 KF80 사용으로 충분하다”며 “KF94의 경우 방어력은 더 높지만 장시간 착용이 어려워 효율이 낮다”고 했다. 또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외과용(치과용) 마스크 역시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 예방과 전파 차단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반면, 사용했던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이나 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인제의대 호흡기내과)은 “구로 콜센터에서의 집단 확진 사례에서 보듯이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록 외국에서는 건강한 일반인에게 마스크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이 있지만 국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침을 만들었다”고 권고안 작성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재사용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있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없다”며 “의협이 재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마치 재사용을 권장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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