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펜션서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함께 왔던 2명 행방 묘연

  • 등록 2019-03-13 오후 6:14:09

    수정 2019-03-13 오후 6:14:09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강원 속초의 한 펜션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과 함께 투숙했던 남녀 2명은 종적을 감췄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45분쯤 속초시의 한 펜션에서 A(27)씨와 B(28·여)가 숨져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펜션 주인은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자 객실을 찾았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객실에는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놓여있었다.

숨진 A씨와 B씨는 각각 경북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3시쯤 C(30·서울)씨, D(23·여·울산)씨와 함께 렌터카 차량을 타고 2박3일의 일정으로 펜션에 입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와 D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먼저 퇴실해 렌터카 차량을 타고 펜션을 떠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먼저 퇴실한 남녀 2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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