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실 “최순실·차은택, 대통령 ‘보안손님’ 분류”

부속실서 정해서 관리하고 경호실 통보하는 시스템
  • 등록 2016-12-05 오후 10:58:25

    수정 2016-12-05 오후 10:58:2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이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된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5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 씨가 일주일에 서너 번씩 늦은 밤 청와대에 갔다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차 씨와 최 씨 모두 보안손님이 맞느냐”고 묻자 “네, 보안손님이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보안손님의 경우 제2부속실 안봉근 전 비서관이 대통령 사생활과 관련해 보안을 요구하는 외부 민간인 명단을 적어서 경호실 차장과 경호실장, 경호실에 전달했다는 데 맞느냐”는 질문에 이 차장은 “경호실에서 명단을 줘서…”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씨가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아는데 대답을 못하는 것이냐”고 묻자 “최 씨가 누구인지는 언론을 보고 알았다. 저희는 신원을 알려주지 않으면 최순실인지 누군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항변했다.

“경호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이 차장은 “사전에 협조가 돼서 오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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