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녹조'도 돈 된다?..자원화 기술개발 꾸준히 증가

녹조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및 하수처리 기술개발 활발
특허출원 2006년 1건에서 2011년부터 연평균 50건 이상
  • 등록 2016-08-18 오후 7:21:37

    수정 2016-08-18 오후 7:21:3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녹조 확산에 따른 생태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녹조 등 조류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녹조 등 조류(藻類, algae)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및 하수처리 기술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 기술출원은 2006년 1건에서 2008년 16건 등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2009년 30건, 2010년 35건에서 2011년 이후에는 연평균 약 50건 이상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바이오연료 생산 관련 출원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초기에는 조류로부터 바이오연료를 만드는 공정이나 조류 배양 장치에 관한 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부터는 유전공학의 발달에 힘입어 연료생산 효율이 뛰어난 새로운 조류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거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조류세포 내에서 바이오연료의 원료물질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기술 등의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내·외국인별 출원비율을 보면 내국인은 2007년 3건, 2008년 4건 등 전체 출원의 30% 미만이었지만 2009년을 기점으로 전체 출원의 50~70%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하수처리 분야의 관련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조류를 이용해 하수처리공정의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폐수처리를 위해 투입되는 총비용의 약 25%가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전기비용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조류를 이용할 경우 산소공급에 소모되는 전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영길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기술이나 하수처리 기술이 널리 이용되기 위해서는 조류에 공급하는 사료의 비용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최근 정부지원 연구개발을 포함해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조류 이용 기술의 출원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및 하수처리 기술 출원 현황(200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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