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대응 3단계’ 발령…전국 소방력 최대 동원

강풍 타고 속초 시내 위협…주민 대피령
야간이라 헬기동원 어려워…불길 안 잡혀
소방청장, 현장 지휘위해 현장 출발
  • 등록 2019-04-04 오후 10:49:59

    수정 2019-04-04 오후 10:49:59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차량 뒤에서 대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그러나 순간 초속 26m가 넘는 강풍이 부는데다 야간이라 헬기를 동원할 수 없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불 화재가 발생했다. 일성콘도 부근에 위치한 변압기가 폭발해 인근 산불로 연소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한 시간 만인 오후 8시 2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3대, 인력 78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고 오후 9시 44분 화재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전국에서 동원 가능한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며 서울,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의 출동을 지시하고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장 지휘를 위해 출발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그러나 성인이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데다 야간이라 헬기를 동원할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고성과 속초지역에서 관측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6.1m를 기록했다. 불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변 주민들은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청자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최고 대응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며 “야간에 강풍까지 강하게 불어 불길이 쉽게 안 잡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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