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화이트룩' 의미는 정갈·정돈…가격은 "확인 어렵다"

흰색, 서구권에선 '여성 참정권' 의미
  • 등록 2022-05-10 오후 5:01:05

    수정 2022-05-10 오후 5:01: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 올화이트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김 여사 측은 순백의 투피스 의상에 대해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을 보여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김 여사가 의상과 구두 모두 흰색으로 통일하며 등장했다. 이날은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참석한 첫 공식 일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허리에 큰 리본을 동여맸으며, 구두는 3cm가량 낮은 굽을 신었다. 김 여사의 순백 의상은 ‘참정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알려졌다.

반면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과 함께 ‘희망’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 측은 뉴시스를 통해 “김 여사 옷값에 대해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김 여사가 평소에는 후드티에 반팔티 등 수수한 차림을 했지만 오늘은 대통령 취임날인만큼 국민께 예의를 갖추기 위한, 비싼 옷이라는 느낌보다는 국민께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을 보여 드리기 위한 차림”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도착, 국민희망대표들과 단상을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시에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옷차림이냐”는 질문엔 “그런 느낌”이라고 동의하며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께 처음 함께 인사드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조금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보이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흰색은 백의의 민족인 우리나라에선 ‘청렴’과 ‘결백’이란 의미를 지니며 글로벌 정치세계에선 ‘여성의 참정권’을 상징한다.

이는 일명 ‘서프러제트 화이트(suffragette white)’ 색상이라 하여, 20세기 초 영미권에서 참정권을 위해 투쟁한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다.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사진=AP EPA AFP 로이터)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2020년 연설에서 흰색 정장을 입고 나왔다.

NYT의 패션 수석평론가 바네사 프리드먼은 해리스 부통령의 흰색 바지 정장에 대해 “실크로 된 흰색 푸시 보우 블라우스와 흰색 정장은 수십년간 여성의 권리를 상징해왔다”며 “흰색은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의 품격을 의미하며, 좌절을 의미하던 것에서 마침내 성취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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