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 “신규법인 이동시 1000만원 격려금 지급할 것”

원더홀딩스와 50대50 지분 출자 설립 조인트벤처로 이동 독려
발행주식 10% 보상 및 영업이익의 최대 30% 인센티브 지급
  • 등록 2020-06-24 오후 6:09:16

    수정 2020-06-24 오후 6:09:16

이정헌 넥슨 대표. 넥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이 새로 설립하는 게임 개발사로 직원들을 합류시키고자 파격적인 회유책을 꺼내 들었다. 최근 들어 매각 이슈와 함께 다수의 내부 프로젝트가 드롭되는 이슈를 겪으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 분위기인 넥슨 임직원들이 회사의 새로운 모험에 동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이정헌 넥슨 대표는 사내공지문을 통해 “경영상의 판단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일은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구성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며 “신규 법인으로의 합류는 오로지 구성원 개개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신규 법인에 합류하는 직원분들에게는 1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겠다. 또 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회사 발행주식의 최대 10%를 임직원 보상으로 할당하고, 이와 함께 영업 이익의 최대 20~30%를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획기적인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법인의 상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넥슨은 지난 23일 원더홀딩스와 함께 새로운 게임개발사 2개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넥슨에 외부 고문 역할로 합류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본격적으로 개발 조직을 진두지휘하며 새로운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신설될 합작법인에서 양사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50%씩이다. 신규 법인들은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개발 조직’이 합류하게 된다. 허민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이정헌 대표는 “현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 게임 개발 조직 외에 신규 법인에 합류하기를 희망하는 직원분들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마련토록 하겠다”며 “담대한 도전을 꿈꾸는 현 시점에서 언급드리기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설령 이 도전이 실패로 귀결된다 하더라도 넥슨그룹 차원에서 용기 내 도전했던 구성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도전의 선상에 서 있는 순간은 늘 두려움이 앞설 수밖에 없다. 아울러 변화의 과정에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도 넥슨코리아 임직원 분들 모두, 이전과 같이 넥슨컴퍼니 산하의 어느 법인에 속해 있는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넥슨 가족이며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이번 도전이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독려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9월 원더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허민 대표를 외부 고문으로 영입했다. 허민 대표는 네오플을 창립해 글로벌 히트작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고, 이후 위메프 창업을 통해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기틀을 닦았다. 또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에서 총괄프로듀서로 게임개발을 지휘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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