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언제·어디서 열릴까

평양, 워싱턴, 판문점 외 제3의 장소도 거론
5월 말 '메모리얼 데이' 전 셋째주 유력
  • 등록 2018-03-14 오후 7:45:21

    수정 2018-03-14 오후 7:45: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성사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현직 최고지도자들이 만나는 장소는 그 자체로 북미 관계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추측과 함께 벌써부터 유치전도 치열하다. 현재 유력한 장소로는 평양과 워싱턴, 판문점을 비롯해 제네바, 스웨덴 등 제3의 장소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스테판 뢰벤 총리가 “스웨덴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북한 간 대화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북미정상회담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역시 북미정상회담 유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60년 이상 이어져 온 냉전을 해소하기 위한 북한과 미국 간 ‘실마리 회담’의 초입을 열어 나가는 장소로 세계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연일 북미정상회담의 제주도 개최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상징성이 클 개최지로는 워싱턴이 꼽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정상국가’로 나온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어서다. 앞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백악관을 방문해 회담을 한다면 북핵 타결에도 큰 의미를 갖지만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오는데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남북 대결이 종식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평양 역시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한 형태로 정상회담이 성사된 데다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도 평양으로 추진된 바 있어서다.

북미 정상회담 시기로는 5월 셋째주가 유력하게 꼽힌다. 미국에서는 5월 마지막 월요일이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일이다.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와 메시지를 분석하고 마지막주 휴일을 피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 적절한 시점은 5월 셋째주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성과를 낼 경우 ‘평화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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