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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업은행은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총 2097명을 승진·이동시키는 원샷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로 본부장급 2명이 부행장으로 새롭게 승진하고 기존 부행장 1명이 보직을 변경했다.
감성한(사진·55) 서부지역본부장이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으로, 서치길(사진·55) 호남지역본부장이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지난해 1월부터 부산·울산·경남그룹을 맡았던 손현상(56) 부행장은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기은 인사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여풍(女風)’이다.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한 승진자 총 335명 중 여성이 175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여성 팀장 15명의 지점장 승진을 포함해 부지점장·책임자급 등 전 직급에 있어 기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기은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 안정화와 효율화를 위한 개편도 단행했다. 김 행장이 올해 12월 3년 간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험과 변화보다 김 행장이 취임부터 강조한 △동반자 금융 △디지털 코어뱅크 전환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 △중소기업금융 초격차 등 목표에 대한 결실을 맺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기은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중기대출 최초 150조원 돌파 등 탁월한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인사”라며 “중기금융 우량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김 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