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상도동서 검거

철도경찰·경찰, 공조 수사로 긴급체포
  • 등록 2020-06-02 오후 9:17:24

    수정 2020-06-02 오후 9:17:2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검거됐다.

사진=이데일리DB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경찰)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해당 사건의 유력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철도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공조 수사를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철도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긴급체포하고 철도경찰에 신병을 넘겼다”며 “철도경찰 사무실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 한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었다. 논란 후 철도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진 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철도경찰과 경찰은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해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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