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관리사보 합격자, 작년 6배 “과다배출 대책 내놔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이미 시장 혼탁한데”
“국토부, 시험대책협의체 구성하라”
  • 등록 2019-12-04 오후 6:57:32

    수정 2019-12-04 오후 6:57:3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주택관리사보 시험 합격자가 작년의 6배에 이르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단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국토교통부에 내년 합격자 조정 대책 및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 합격자 발표 후 성명서를 내고 “국가가 주관하고 공인하는 전문자격자인 주택관리사보 시험이 출제 오류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응시자 총 5066명 중 4101명이 합격해, 10명 중 8명이 합격증을 받았다. 작년엔 762명이었다.

협회는 “합격자 과다배출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동주택관리 및 주택관리사 제도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현재 6만여 명의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자 중 70%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해 주택관리사는 물론 그 가족들의 생계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협회는 “과다배출로 인해 혼탁해진 주택관리사 취업시장의 비리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취업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내년부터 상대 평가가 도입되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의 수요와 공급에 맞는 적정 인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시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토부를 향해 “올해 합격자 과다 배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내년 시험에 적정한 합격자 배출을 위해 ‘주택관리사보 시험대책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2과목에 불과해 변별력을 상실한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을 시대 흐름에 맞게 반영한 과목 등을 추가함으로써 변별력 부족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국토부가 그동안 건전한 주택관리사 제도 발전을 방치해 온 데에 매우 유감”이라며 “향후 공동주택 관리제도 개선과 주택관리사 시험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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