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 합격자 발표 후 성명서를 내고 “국가가 주관하고 공인하는 전문자격자인 주택관리사보 시험이 출제 오류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응시자 총 5066명 중 4101명이 합격해, 10명 중 8명이 합격증을 받았다. 작년엔 762명이었다.
협회는 “합격자 과다배출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동주택관리 및 주택관리사 제도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현재 6만여 명의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자 중 70%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해 주택관리사는 물론 그 가족들의 생계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를 향해 “올해 합격자 과다 배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내년 시험에 적정한 합격자 배출을 위해 ‘주택관리사보 시험대책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국토부가 그동안 건전한 주택관리사 제도 발전을 방치해 온 데에 매우 유감”이라며 “향후 공동주택 관리제도 개선과 주택관리사 시험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