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주민 “靑에 격리해라”…진영 장관에 계란 투척도

  • 등록 2020-01-30 오후 4:26:50

    수정 2020-01-30 오후 4:26:5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남 아산 주민들로부터 계란을 맞았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 거주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항의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을 수용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했다. 교민들이 귀국하기 전 점검 차원에서 방문이 이뤄졌다.

이날 진 장관은 아산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진 장관은 먼저 “(격리장소를) 여러 군데로 정할 수 없었다. 경찰인재개발원이 제일 방이 많았다. 여기로 안 정하고 다른 데로 하면 3~4군데로 정했어야 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국가가 갖고 있다. 여러 곳으로 정할 수 없고 두 군데로 정하다 보니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국 우한 귀국 국민 임시생활시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지정되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주민들과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어 “국민들께도 걱정 끼쳐 드리고 지사님, 시장님께도 걱정 드려서 죄송하다. 지사님, 시장님은 주민들과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주민들 반응 이해된다. 철저한 대책 마련하기 위해 저희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주민 여러분께서 걱정 안 끼칠 수 있게 모든 수단을 쓰고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의 말을 들은 한 주민은 “그렇게 위험하면 청와대에다 해라”고 따졌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장관은 “경찰은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진 장관을 향해 계란이 날아왔다. 주변 관계자들이 급하게 검은색 우산을 펼쳤다.

아산 주민들은 이날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누워 항의 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대치하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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