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목도리 두른 민주당, 이재명 `원팀` 첫 공식 유세 마무리

이낙연·정세균·추미애·송영길과 한데 모여
이재명 "가문의 영광·필생에 잊을 수 없어"
盧 전 대통령 언급하며 전통 지지층 결집도
이낙연 "신출내기 지도자 안돼" 정세균 "민주당은 원팀"
  • 등록 2022-02-15 오후 8:52:18

    수정 2022-02-15 오후 8:52:0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저녁 서울 고속터미널 앞 광장에서 `원팀` 행보로 공식 선거 운동 첫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송영길 대표 등 선대위원장 4명은 각각 광주·전북·대구·대전 등지에서 유세한 후 이곳에 한데 모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 감사를 표했다. 앞서 유세처럼 `통합`을 강조한 이 후보는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15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경부 상행선을 탔다. 그 사이 이 전 대표는 광주, 정 전 총리는 전주, 추 전 장관은 대구, 송 대표는 대전에서 유세를 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이들은 함께 일렬로 서서 손을 맞잡았다. 이 후보가 선대위원장들에게 목도리를 둘러주자,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게 푸른 목도리를 둘러주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가슴이 벅찬 듯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소년 노동자`를 이 자리까지 보내주신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고 필생에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이 추운 겨울 한 밤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 의지를 표하고 함께 해줘서 정말로 고맙다”고 목청 높였다.

앞서 지방 순회 유세에서 내내 강조한 `위기 극복·유능·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도 반복했다. 이어 감정에 따른 `정권교체`보다 국민 삶을 바꿀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위해서 이번 3월 9일에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3년 전 그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며 “다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나라를 증오로 망치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민주당 적폐청산 수사’ 언급하며 정치보복 논란을 야기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친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 속 대사인 헌법 1조를 인용해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고, 이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가 바로 국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지연설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원팀에 가세했다. 이 전 대표는 “경험없는 집단, 신출내기 지도자로는 안 된다. 경험과 역량은 벼락공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험과 역량있는 집단과 후보는 민주당이고, 이재명 후보다. 이 위기의 강을 빨리 건너고 민생을 돕는데 모든 것을 갖춰 노력하겠다. 그 맨 앞줄에 이재명이 서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의 후보들은 아름다운 경쟁을 한 다음 모두가 하나가 됐다. 그래서 `원팀`이라고 얘기한다”며 “이 원팀이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고, 그 대통령과 함께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서 경제를 살리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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