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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C 및 모바일 백신 알약을 서비스하는 이스트시큐리티는 16일 새벽부터 국내 유명 블로그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국내 1위 포털 기업의 블로그 운영자(이하 블로거)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블로거가 작성한 특정 게시글(이하 포스팅)에 본인의 가족사진이 동의 없이 게재됐다고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발송됐다.
해당 메일에는 가족사진이 게재된 부분을 알려주겠다며, 마치 문제가 되는 포스팅의 일부를 캡처(화면 저장)한 파일로 위장된 첨부 파일의 실행을 유도한다.
공격자는 이렇게 탈취한 블로거의 계정 정보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대량 유포할 수 있는 첨부 파일이 포함된 포스팅을 게재할 수 있게 돼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현재 알약에서는 이번 피싱 공격에 사용된 악성 파일을 ‘Trojan.Agent.532480B’ 이름으로 탐지 및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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