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지사, 거창 출마 선언 …“고향에 보답”

예비후보 등록 앞두고 16일 출마선언
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고향 돌아오고 싶었다" 지지 호소
  • 등록 2019-12-16 오후 5:50:03

    수정 2019-12-16 오후 5:50:03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앞 천막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상남도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에서 초심의 자세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고향으로 늘 돌아오고 싶었다”며 “구석구석 챙겨야 할 곳이 많은 내 고향, 내 집 살림 챙기듯 열심히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아직도 저를 걱정하는 노부모가 계시고 함께 꿈을 키워 온 친구, 선후배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지사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김태호의 역할이 아무리 커져도 고향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마냥 눌러놓을 수가 없었다”며 “2011년에 당이 어렵다면서 김해 보궐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하는데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작년 경남도지사 선거는 당을 위한 마지막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정치의 첫 걸음을 고향에서 시작하겠다”며 “고향을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동성을 잃어가는 이곳 거함산합을 꿈틀거리는 희망의 지역으로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고향에 크게 보답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고향에 든든하게 발을 딛고 자신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김태호에게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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