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황교안, 험지 코스프레 그만…황교활 될라”

  • 등록 2020-02-04 오후 6:47:37

    수정 2020-02-04 오후 6:47:3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전 전 의원은 3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당 하는 꼴을 보니 기가 막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부지런히 바닥을 쓸고 있는 종로에 ‘정치 신인’을 공천하려 한다고 한다. 더블로 지는 여론조사가 황 대표는 그렇게 무섭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는 그런 게 아니다. 정치는 피를 토하듯 유권자 한명한명을 붙잡고 ‘제가 이래서 꼭 당선돼야 한다’라고 겸손하게 그러나 확신을 갖고 설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종로에 ‘정치 신인’? 종로 유권자 이렇게 무시해도 되냐. 자유한국당 발상에 보수 유권자는 정말 기가 차고 정나미가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여의도 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다. 황교안 지역구 출마지역 대상지에 말이다. 여론조사 하는 곳이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라고 한다. 국민을 놀리다 못해 바보로 아냐. 세군데는 누구나 다 아는 한국당 양지다. 제가 있던 영등포갑이나 김용태가 있었던 양천을이 험지다. 그런데 갑을 바꾸면서 ‘험지 코스프레’를 하다니”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황교안 대표, 제정신차리고 종로 출마하라. 이렇게 잔머리 굴리며 도망 다니면 ‘황교활’에 ‘황교앙’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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