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靑경제수석, 김동연·장하성 불화설에 “생각은 다를 수 있다”

6일 이데일리 등 경제지 공동인터뷰
“팀으로서 더 자주 만나고 다양한 해법 같이 논의하는 게 중요”
  • 등록 2018-08-06 오후 6:00:00

    수정 2018-08-06 오후 6:00:00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6일 오전 청와대 연풍문 2층 회의실에서 이데일리를 포함한 경제지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간의 불화설에 대해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이데일리를 비롯한 경제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김 부총리와 장 실장간의 정책 주도권 다툼과 더불어 한국경제 컨트롤타워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에 “경제는 혼자 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지난 6월 경제수석 임명 이후 춘추관 방문 사실을 예로 들며 “제가 오자마자 그날 처음에 기자실에 인사하면서 첫 번째 드린 말씀이 팀워크”라면서 “장하성 실장도 김동연 부총리도 두 분 다 훌륭하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인을 꼭 경제 컨트롤타워로 지칭하기보다는 이른바 팀워크를 가진 원팀으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저는 김 부총리와 오랫동안 알아온 사이다. 장 실장은 여기 와서 뵙니다만 두 분의 국가나 사회에 대한 진정성은 전혀 (다르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의 이러한 설명은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이견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보다 나은 경제정책 수행을 위한 창조적 진통의 과정이라는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수석은 다만 “팀으로서 제대로 하려고 하면 좀 더 자주 만나고 경제 현상과 현실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다양한 해법을 같이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협의 통로로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3+3협의체를 예로 들었다. 이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투톱으로 청와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기재부의 두 차관이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현 정부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다. 윤 수석은 과거 정부의 서별관회의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금융계 인사가 항상 오시지 않는 게 다른 점”이라면서 “사안에 따라서는 필요한 게 있으면 산자부나 노동부 등 관계장관들이 같이 참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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