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와 대화 불발…'빈손 상경'

산은 “현재 주말에 광주에 내려갈 계획 없어”
  • 등록 2018-03-23 오후 6:56:11

    수정 2018-03-23 오후 6:56:1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광주를 찾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와 만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2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광주에 내려간 이동걸 회장은 끝내 노조와 만나지 못하고 이날 오후 기차를 타고 상경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내일 노조에서 총파업을 하겠다고 해서 현재 주말에 다시 광주에 내려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함께 광주공장을 찾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은 이날 오전 해외 매각에 찬성하는 금호타이어 일반직원들을 면담했으나 역시 노조와 만나지 못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제공한 부실한 자료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법인의 향후 10년간 고용보장을 담보할 답변을 해주고 객관적인 자료를 달라”며 더블스타의 재무제표,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더블스타 자체의 장기적 경영전망과 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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