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착했던 이은해 남편이 보낸 분노의 문자, 그 내막은

  • 등록 2022-04-25 오후 6:13:15

    수정 2022-04-25 오후 6:58:2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고(故) 윤 모씨(사망 당시 39)에게 지인들의 이름을 팔아 돈을 뜯어냈으며, 이에 착했던 윤씨도 화가 나 이은해 친구들에게 분노의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유튜버 이진호는 “착했던 남편의 분노, 이은해 친구 문자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이은해와 조현수 사건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제보 받아 짧게 나마 이 사안에 대해 다루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찰 수사를 통해 이은해가 윤씨 통장에서 자신과 조현수, 부친, 친구 3명의 통장으로 2억 1000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지 인근 은행에서 2400만원을 인출한 경우도 있었다”고 공개된 수사 내용을 정리했다.

이어 “흥미로운 제보 하나를 받았다. 이은해가 윤씨 돈을 받아내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윤씨는 이은해를 굉장히 사랑하고 순수한 인물이다. 웬만해선 이은해 의견을 따랐다. 그런데 분노했던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이은해의 친구들(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은해 인스타그램)
이진호는 “2019년 5월 친구들은 윤씨에게 갑작스러운 문자 폭탄을 받는다. 순하고 순수했던 윤씨가 화를 넘어 분노하는 모습이 다수 담긴 문자였다”며 “‘네가 진짜 사람 XX냐’, ‘내가 사채까지 쓴 것 모르냐’,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 ‘XXX’ 라는 등 내용이 담겼다. (내막을 모르는) 이은해 친구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법한 문자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윤씨가 문자를 보낸 것을) 이은해에게 알리자, 이은해는 ‘오해다’라고 적극 해명해 넘어갔다. 지인들은 이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야 (윤씨가 문자를 보낸) 이유를 알게 됐다. 이은해가 지인들의 이름과 사연을 팔아 윤씨로부터 돈을 받아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 사건(계곡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지인들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러니까 이은해가 ‘친구들이 어떤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돈이 필요해’라는 거짓말을 윤씨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한 것이다. 윤씨는 ‘제발 불쌍한 친구들 도와달라’는 이은해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계속 건넸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은해가 지인들을 팔아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계속되자 윤씨는 이은해 지인들에 분노가 쌓여갔다고 했다. 이진호는 ”빵 사먹을 돈 조차 없이 굶어야 했던 윤씨 입장에서는 사채까지 써서 도왔는데 돈을 더 달라고 하니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은해의 악독함을 엿볼 수 있다. 이 모든게 윤씨에게 돈을 더 받아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금전 요구는) 2019년 5월 20일에 있었던 (낚시터)저수지 미수 사건 며칠 전까지 지속됐다. 윤씨에게 뜯어낼 수 있는 모든 돈을 마지막까지 긁어모은 뒤 저수지에 데리고 간 것“이라며 ”죄질이 너무나도 좋지 않은 이은해에 대해 엄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구속된 이씨와 조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계곡물에 뛰어든 윤씨를 구조할 수 있었으나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