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거주하는 30대 경찰관 확진 판정…임신 중 아내는 ‘음성’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 대구 처가 다녀온 후 ‘양성’ 판정
경찰서 방역작업 실시…임신중 아내는 ‘음성’
  • 등록 2020-02-24 오후 9:08:16

    수정 2020-02-24 오후 9:08:1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신 중이던 경찰관의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부천시에 다르면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 A(35)씨는 이날 오전 코로너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부천시 소사본동 거주자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 있는 처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미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전날인 23일 오후 1시쯤 부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자택에서 근무지인 시흥경찰서를 차량으로 오간 것 외에는 추가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시흥경찰서는 A씨와 접촉한 모든 직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그가 근무하던 경찰서 민원동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했다.

시는 A씨 아내 B씨가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 B씨는 임신 중으로 A씨와 함께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그러나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14일간 지켜보며 미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면 추가로 검체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25, 26, 2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10일 오후 직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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