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러시아 주재 한국 대기업 직원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에서 20대 러시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러시아 공중파 방송 ‘Ren TV’가 보도했다.
| ‘The sun’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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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Ren TV’ 보도에 따르면 한국 A대기업 러시아 법인 지점장인 이모씨의 모스크바 펜트하우스 욕실에서 댄서이자 성우인 크리스티나 돈츠코바(27)가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이씨의 펜트하우스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씨와 돈츠코바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킨십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한 클럽 파티에서 만났다.
이씨는 돈츠코바가 새벽 3시경 샤워를 하러 간다고 했고, 자신은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돈츠코바는 물이 없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돈츠코바에게 폭행에 따른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돈츠코바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2016년부터 모스크바에서 체류 중이다.